하이엔드 오마카세 대구 스시쿠루미

코로나는 잠잠해질 줄을 모르고…
사람 많은 데 가서 밥 먹기는 싫고…
외식은 하고싶고!!
요즘 그래서 오마카세 먹으러 많이 다녔다.
그 중에서 구성이 너무 너무 마음에 들었던 곳!
청담에 있는 스시쿠루미가 대구 메리어트 호텔 지하에 오픈했다길래 바로 예약!



예약은 캐치테이블을 이용하면 되고, 연말이라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서 나는 2주 전에 미리 예약했다.
아홉시 영업제한이 있어서.. 오마카세는 식사시간이 길기 때문에 저녁 6시 타임으로 예약했다.
노쇼고객 때문에 예약금을 인당 10만원 받는다.
이건 예약날짜에 식사하러 가면 환불됨!


시간 맞춰서 도착하면 겉옷과 소지품 보관하고 자리 안내해 주신다. 팀들 사이에 투명칸막이 있어서 안심!


긴말 필요없고 메뉴부터!!

매생이를 넣은 차완무시. 한 입 퍼먹고 사진 안 찍은 거 기억나서 급하게 수습하고 찍은거… 맛난 음식 앞에서는 숟가락부터 들이 밀고 봐야지 ㅋㅋㅋ

살사를 곁들인 생굴! 굴이 어마무시하게 컸다. 생굴은 난생처음 먹어봤는데 싱싱하고 식감도 좋았다!
살사에 샐러리가 들어있어서 굴 향 싫어하는 사람들도 먹기 편할듯.

각종 모듬 회. 아마 내 기억으론… 단새우, 갈치숙성회, 조개살, 고등어회였던 것 같다. 단새우 잘못 먹으면 진짜 찐득거리는? 식감인데 여기는 재료가 다 싱싱하고 좋아서 그런지 살살 녹음. 갈치 숙성회가 의외로 정말 맛있었다!

발사믹 소스를 곁들인 관자.

ㅋㅋㅋ 이거 소개해주실 때 자본주의의 맛을 맛보시라며.
게장에 버무린 게살 위에 우니를 얹고 그 위에 캐비어까지! 우니는 훗카이도산, 캐비어는 국산! 그래서 비싼거 위에 비싼거 올라가있다고 자본주의 맛이라 부른단다 ㅋㅋ
우니가 올라가있는데 말해봤자 입아픈 맛ㅋㅋ

사진에선 잘 안 보이지만 안에 무늬 오징어가 들어있다. 새끼손가락만한 오징어인데 그게 다 큰 거라고 ㅇㅅㅇ.. 먹는데 너무 불쌍해 ㅠㅠ 그랬더니 주방장님께서 맛은 좋습니다~ 그러셨다 ㅋㅋ 진짜 맛있음…ㅋㅋㅋㅋ
위에 올라간 양파채 튀김과 곁들이면 환상

무슨 조개라고 하셨는데.. 사진으론 체감 안 되지만 알이 엄청 컸다. 한입에 넣고 입 안 가득 오물오물.

문어와 무절임. 위에 매쉬 포테이토.

이거 먹으러 또가고 싶음 ㅠㅠ
전복!!! 전복을 쪄서 내장 소스 위에 올리고, 아보카도를 곁들인 음식. 그 위에 밥을 튀일로 만들어서 전복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 뻥 안치고 성인 남자 주먹만한 전복을 보여주셨다. 삶은게 아니라 찐거라 정말 야들야들하고 전복 소스도 찐~한게 아보카도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는데 슴슴한 맛이 소스랑 잘 어울렸음!

중간에 나온 카나페와 대구살이 들어간 국.

여기서부턴 기억이 잘 안 남ㅋㅋ
기억나는 것만 이름 적어야지.

고등어

전갱이

위에 우니를 올린 초새우!! 내 최애 초밥이다 ㅋㅋㅋ
주방장님께 허락맡고 잠깐 사진찍고 입으로 직행.
초밥 나오기 시작할 때 레몬조각과 손 닦는 수건을 주셔서 위생적으로 먹음!

우니!!! ㅠㅠ 여기 우니가 총 3번이나!! 나왔다. 이렇게 아낌없이 쓰시다니… 20만원 아깝지 않아..

참치 부위인데 위에서 부터 중뱃살, 대뱃살.

갈치구이! 정말 부드럽다. 이것도 또 먹고싶네..

유부 튀김. 속에 새우살!

장어. 야들야들 입에서 살살 녹는다. 보통 가시 제거가 완벽히는 안 되는데 여기는!! 하나도 없이 완벽하게 가시 제거하고 주심! 먹기 너무 편했다 ㅎㅎ

요런 구성으로 먹고, 식사가 나온다. 식사는 모밀인데 차가운거, 따뜻한거 있어서 고르면 된다.

차가운 모밀.

따뜻한 모밀. 우동처럼 나온다.

그리고 디저트!
호두, 판나코타, 아이스크림 모나카.
개인적으로 판나코타 존맛이었음.


총 음식 가짓수가 30개가 넘는다. 그리고 청담보다 조금 저렴한 편인데 세가 싸서 가능하신 거라고..ㅋㅋㅋ 대신 재료를 더 풍성하고 좋게 그리고 넉넉하게 쓰시려고 하신다고!! 이게 가성비 아니겠는가 ㅠㅠ


대구에 유명하다는 오마카세집은 거의 다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캇포킨은 너무 별로였고..
여기가 제일 괜찮았음! 다만 서버분이 조금 정신없긴했는데..ㅋㅋㅋ 그래도 오마카세는 요리가 다 하니까!


돈 많이 벌어서 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