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31 - 2020년 마지막 날
올해는 정말 다사다난했고 그만큼 기억에 남는 날도 많다. 근데 그 기억들이 그리 좋지 않은 거라 슬프지만.. 생각해보면 작년말부터 슬럼프라고 부를만한 기간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 매일 독서실에 가면서도 솔직히 하는 공부는 없었고, 집에서 벗어났다는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아서 그 느낌에 취해서 하루만 즐기자, 또 하루만 즐기자 하다가 항상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었다. 그리고는 시험치면 돌아 본 1년이 허무했고, 마음을 다 잡자고 생각하는 것도 하루, 이틀, 삼일...? 갔었나...?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면서 지겨웠지만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엄두는 못 냈다. 그 와중에 내가 하고 싶은 걸 해보자고 도전해보기도 했지만 그 마저도 실패하고 또 그것 때문에 아프기도 하면서 이번 해는 정말 힘들게 보냈다. 그..
2020.12.31